천안 가볼만한곳으로 손 꼽으라면 항상 이곳 독립기념관을 소개하곤 합니다.
타지가 고향인 저도 학창시절 먼거리 수학여행을 올 만큼 꽤 오랫동안 천안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지요.
특히나 이달의 시작인 3월1일이면 해마다 삼일절 행사를 이곳에서 하고 있는데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뭔가 뜻깊은 한해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오랫만에 찾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105주년을 맞아 '독립선언'을 주제로 독립 기념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워 주차장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한 탓에 빠른 발걸음으로 행사 진행이 한창인 '겨레의 큰마당'으로 우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태극열차를 이용하면 재미도 있고 조금 더 편히 겨레의 큰마당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겨레의 탑에서 큰마당까지 약 2.1km의 거리를 운행하는 열차로 탑승권은 상행 1,000원,하행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대기인원이 많아 필자는 그냥 걸어가기로 했답니다.
비 온 뒤 하늘은 오랫만에 파란색으로 물들어 쾌청한 날씨였지만 이곳의 매서운 바람은 아직 겨울의 쓴맛이 가시지 않은 듯,몹시 추운 날씨였답니다.
그 덕에 발걸음은 자꾸만 빨라집니다.
오랫만에 보는 백련못의 분수가 반가웠지만 나오는 길 즐기기로 하고 우선 행사장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태극기 마당에 도착하니 태극기들이 바람에 신이 나서 춤을 추며 하염없이 휘날리며 행사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그 앞의 큰마당 옆으로는 마련된 체험부스존에서는 많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바람개비 만들기,군번줄 만들기,에코백 만들기,독립군 의상체험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부스마다 열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조그만 손으로 만들기 체험에 정성을 기울이며 꽤나 진지한 모습입니다.
독립군 의상을 입고 총기도 직접 만져보며 멋지게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수도 있어요.
여러가지 체험행사들로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 어른들도 흐뭇한 표정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겨레의 집 앞 큰마당에는 공연이 줄지어 진행되어 있었는데요.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과 함께 하는 독립선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립풍물단의 풍물놀이,퓨전국악밴드,라라앙상블,태권도,난타,육군의장대공연등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k-타이거즈의 태권도 공연이 시작하여 잠시 관람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나오는 길 육군의장대 공연도 멋졌답니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이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겨레의 집 뒷편으로는 6개의 상설 전시관과 삼일절을 맞아 이뤄지는 특별 기획전시전이 한창입니다.
제1관 겨레의 뿌리를 시작으로 2관 겨레의 시련,3관 겨레의 함성,4관 평화누리,5관 나라 되찾기,6관 새로운 나라 이렇게 상설전시관을 비롯하여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MR독립영상관등 사방으로 건물이 비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중앙의 돔 아래로는 아이들의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고 먹거리존도 여러 곳에 비치되어 있어 편의를 제공합니다.
그외 태극기와 함께한 독립운동,파리 강화회의 전후의 국제회의 관련자료,3.1문화마당 미디어아트 콘텐츠등 이번 삼일절을 맞아 특별전시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삼일절이 아니더라도 아이동반 가족단위 나들이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뜻 깊은 날!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이 샘소는 하루였습니다.
5월에 준비 중인 K-컬쳐 박람회도 이곳에도 열린다고 하니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그때쯤 꼭!다시 방문 할 예정입니다.
♣천안 독립기념관
.위치: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230-1
.관람시간: (3~10월 하절기 기준)
9:30~18시
.입장료: 무료
.주차료: 소형기준 2천원,대형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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