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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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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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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요~ 작은 독립서점으로 여름 북캉스!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휴가인데 집에서만 보낼 수는 없습니다. 유명 휴가지에 가기 걱정이 된다면 나만의 힐링 장소를 만들어 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북캉스를 추천합니다.


제대로 북캉스를 즐기려면 일단 장소가 주는 편안함이 있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로 인해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합니다. 작지만 개성 넘치는 책과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 그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독립서점을 소개합니다.


천안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 신부동에 위치한 '취향'과 '마르스북스토어'를 찾아가면서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부동 메인 거리를 벗어나 주택가 골목 건물 1층에 자리한 두 독립서점은 천안에서도 꽤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입니다.


◈ 취향(醉鄕)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먹거리 8길 11(신부동) 1층

운영 연중무휴 12:00-21:00

특징 반려동물 동반 입장 가능(취향에도 반려묘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오픈한 따끈한 신상 독립서점입니다. 원래 철물점을 하던 자리였는데 할아버지가 연세가 드시면서 1층 공간을 내놓았고 서점을 열면서 옛 공간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게 싫어 간판을 그대로 두고 튀지 않게 취향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주변이 주택가여서 조용하면서도 큰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찾기 쉬웠습니다.   



취향을 찾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건 바로 이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보통 취향 하면 흥미나 관심이 쏠리는 방향이나 경향이라는 기본적인 의미를 떠오르실 텐데요, 개성 있는 독립서점에 어울리게 역시 다른 뜻이 담겨있었습니다. 


취향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두 번째 명사로 취할 취(取), 시골 향(鄕)을 써서 '술이 얼근하게 취하여 느끼는 즐거운 경지'라는 뜻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현희 대표는 취향에서 책에 취하고, 글에 취하고, 사람에 취해 자신이 즐겁게 생각하는 것을 확실히 찾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나의 감정을 체크해보기에 책만큼 좋은 게 없다고 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책 보는 것을 좋아했던 김현희 대표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책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또, 꽃도 좋아했기에 화훼를 전공하고 본업은 꽃과 함께 하고 있지만 늘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3-4년 전 독립출판물의 존재를 알고 난 후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내가 좋아하는 책이라도 맘껏 구비해놓고 보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취향은 시작되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독립서점만 찾아다니는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나 찾아주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공간을 공유하는 일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재능은 있는데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이 연락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 마르스북스토어(MARS BOOK STORE)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 13길 4(신부동) 1층

운영 평일 11:00-21:00(주말과 공휴일 휴무)

특징 반려묘가 주인장인 요리 전문 책방


마르스북스토어는 귀한 요리책이 가장 많은 곳, 고양이가 책방 주인 곳, 여성들이 좋아하는 책방으로 천안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전공인 요리에 관련된 책을 모으다 보니 자료가 쌓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책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또, 책방 주인의 본업은 따로 있다 보니 늘 문을 열고는 있지만 일은 해야 하는 입장이라 자연스럽게 비대면 책방이 되었고 그 자리를 고양이들이 채워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대흥동 거리에 있던 마르스북스토어가 신부동으로 이전을 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가볍게 시작한 책방이었지만 그 역사만큼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천안역 인근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화성서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작은 서점이 대형 서점에 밀려 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은 요리책들로 책방을 열 생각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바로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화성서점 존재는 없어졌지만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대용 대표도 책방을 낸다면 그 이름을 이어나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이름을 찾다가 화성서점을 영어로 바꾸어 '마르스북스토어'로 2015년 독립서점을 시작하게 됩니다.



본의 아니게 2대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늘 옆에 있던 책이 귀한 줄 몰랐는데 서점을 열고 보니 놀잇감이었던 책이 삶의 일부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늘 비대면으로 운영해온 터라 갑자기 이전하고 대면으로 바뀌기도 그렇고 책방 주인보다는 고양이를 더 좋아해 주는 손님들이 있어 앞으로도 고양이가 주인이 되어 무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고양이를 보러 갔었는데 이전한지 얼마 안 되어 아직 고양이는 이사를 오지 못했다고 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고양이들에게 남기고 간 메시지를 보며 그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책을 구경해보았습니다. 요리 솜씨는 없지만 맛있는 음식 사진이 나오는 요리책을 보는 건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꼭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무인으로 운영은 하지만 온라인으로 소통을 하면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름휴가를 즐기러 산과 바다로 가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책 보는 걸 좋아하고, 조용하게 휴가를 보내고 싶고, 따뜻한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복잡한 신부동 메인 거리를 지나 동네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내 취향에 맞는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책을 통해 북캉스의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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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4-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