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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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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해넘이부터 밤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천안 안서동 여행지 추천!

여행이라는 것은 언제 어느 때 가도 좋습니다. 꼭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가야 더 좋은 곳도 있지만 밤이 될수록 멋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천안 안서동이 오후에 가면 더 좋은 여행지인데요, 저 역시 천안에 오랫동안 살면서도 제대로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깨끗한 가을 하늘에 홀려 각원사부터 천호지까지 다니면서 새삼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오후의 사색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각원사'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을 오후 조금씩 나뭇잎 색의 변화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천안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선선함이 감돌아 걷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가을 햇살이 가득한 오후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을 즐기기에는 최고입니다.   



천안의 명소 12경 중 6경인 태조산 각원사는 어떤 계절에 찾아도 좋습니다. 봄에는 만개한 벚꽃을 보며 설레고, 여름에는 푸르른 산의 내음에 취합니다. 또, 찰나에 지나가는 가을의 색감을 만끽하며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고,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시간에 따라 각원사의 느낌도 달라지는데요, 이른 아침 일출을 보고 내려와 아미타여래 청동 대좌불을 세 바퀴 돌다 보면 마음이 깨끗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오늘처럼 해가 떨어지는 오후에는 어떤 속상한 마음도 품어줄 것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각원사를 찾아 산책을 하다 보면 어느 누구도 큰소리를 내어 떠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호젓한 산사에는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물고기 모양의 풍경만이 맑은 소리를 내며 정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 해 질 녘 일몰이 아름다운 '성불사'


각원사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천안 안서코아루아파트로 꺾어지면 성불사길이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다 보면 산을 깎아 만들어 경사가 급한 곳에 몇백 년은 되어 보이는 보호수 세 그루 뒤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된 성불사가 보입니다. 이쁘게 쌓아놓은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타종을 하는 곳이 보이고 조금 더 오르면 성불사 대웅전이 나옵니다.    






각원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고려 태조 때 세워진 절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들여다보면 어떤 절에든 안치되어 있는 부처님이 보이지 않고 그 자리가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있습니다. 대웅전 뒤로 가보면 암벽에 미완성의 불상이 조각돼 있는데요, 그 불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16나한상이 부조로 새겨져있습니다. 설화에 의하면 고려 도선이 이곳에 왔을 때 백학 한 쌍이 대웅전 뒤쪽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날아간 자리에 성불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성불사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노을 아래 펼쳐지는 천안 시내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구름에 가려진 해가 언제 떨어질지 몰라 카메라를 대기하고 있었는데 쉽게 일몰이 지지 않습니다. 구름도 많고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 날이어서 붉은 해를 담지는 못했지만 시원스럽게 뚫린 풍경과 아기자기한 사찰을 보는 재미에 다른 날 멋진 일몰을 기약하며 성불사를 내려왔습니다.




■ 가을 산책하기 좋고, 야경이 아름다운 '천호지'


천안 안서동에 위치한 천호지를 중심으로 5개의 대학교가 밀집된 곳은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명물입니다. 천호지 주변에는 공원을 조성해 놓아 운동을 하며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가 저물면 천호지 주변으로 조명이 켜지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천호지 야경은 천안 12경 중 제12경으로 선정이 될 정도로 아름다워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합니다. 해질녘 호수에 비친 일몰과 해가 저문 후 불빛에 온통 정신을 빼앗기게 됩니다.   



천호지 주변에 피어있는 갈대가 붉게 물들 즈음 지는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내 얼굴과 눈에도 일몰을 가득 담아봅니다. 온통 붉어지고 있는 하늘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리가 되는 기분입니다. 




가을의 파란 하늘과 붉은 노을이 대조를 이루며 묘한 색이 되어갑니다. 이때의 시간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사물의 구분이 어려운 시간 때라 언덕 너머로 멀리서 다가오는 사물이 충성스러운 개인지 나를 죽이러 다가오는 늑대인지 구분이 어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천호지를 거의 한 바퀴 돌 때쯤 완전히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둘 켜지는 불빛이 아름다워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가을이 되면서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멋진 밤 풍경을 담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요즘 계속 밤 마실을 나서고 있습니다. 야경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하지만 낮의 풍경과 다른 모습이 호기심을 일으키며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합니다. 




해가 막 넘어가는 시간에 천안 안서동을 찾아 어두워진 밤까지 다녀보았습니다. 넉넉잡아 3~4시간 동안 각원사, 성불사, 천호지를 다니며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한 여행을 한 듯합니다. 천안에 살면서도 이 시간에 나와 다닐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고, 나온다고 해도 멋진 일몰과 밤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을이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천안 안서동 여행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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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4-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