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꽃샘추위가 찾아온 듯 했으나, 꽃들은 봄이 찾아왔음을 누구보다 먼저 알려줍니다. 동네를 걷다보면 만나는 목련,개나리 들이 완연한 봄이 왔음을 일깨워 주는데요. 며칠 내내 새파란 하늘이 이어져 '이렇게 좋은 날 어디를 가야 할까?'하고 생각하던 중 떠오른 곳이 바로 천호지-단대호수 입니다. 호수를 둘러 걷는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지금 쯤이면 개나리가 예쁘게 피었을 테니까요. 봄기운 물씬 풍기는 천호지-단대호수 산책으로 기분 좋은 봄산책 함께 해보실까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자 마자 반겨준 것은 바로 샛노란 개나리 였습니다. 이 곳은 봄에는 벚꽃,여름에는 장미로 유명한데, 벚꽃 보다 먼저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 이 곳에 봄이 찾아 왔음을 알려줍니다. 전 개나리가 핀 것을 보면 '봄이 왔구나' 하고 느낍니다. 별모양의 예쁜 개나리를 보니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듯 합니다.
천호지 생활 체육 공원은 시민들을 위해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호수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쉼터가 나와 호수 가까이에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서 봄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쉼터 주변으로 둘러 핀 개나리도 참 예쁘지요.
걷쥬..
요즘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야외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천안시도 모든 시민이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한 삶을 누리며 코로나 블루도 이겨낼 수 있도록 '걷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신체활동량을 스스로 확인하며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걸음수에 따라서 포인트,운동꾸러미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천호지를 한바퀴 둘러 걸으니 4천보쯤 나왔던 것 같은데요. 1일 1만보 달성하면 포인트 적립! 왠지 미션을 수행하는 듯 해서 재미있게 걷기 운동이 가능할 듯 합니다.
따스해진 봄날에 찾아온 까치도 바삐 움직입니다. 무슨 일인진 몰라도 열심히 나뭇가지도 옮겨가고 분주한 모습을 보니 저도 '역시 봄이니 부지런해 져야지!'하는 마음이 듭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걷기도 하다가, 발걸음을 재촉해 조금 숨이 차게도 걸어봅니다.
천안의 걷기 좋은 곳 천호지-단대호수는 누구라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봄 바람이 살랑이고 아기자기한 봄꽃이 피는 천호지는 지금 최고의 걷기 핫플레이스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정말 많은 시민들이 친구,연인,가족 분들 또는 혼자서 산책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천호지 걷기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꽤 많은 걸음수를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엔 어디든 가고 싶은데, 요즘 마음대로 여행도 할 수 없고, 가까운 곳에 가볍게 다녀올 곳을 더 많이 찾게 되는데요. 천안의 걷기 좋은 산책로 천호지-단대호수에서 봄기운을 한껏 느끼시며 산책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샛노란 개나리가 한창인 천호지-단대호수 산책으로 봄의 나른함을 떨쳐버리시고 생기로운 기분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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