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2경중 제 5경인 태조산 각원사는 사계절 아름답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봄의 풍경을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왕벚꽃, 겹벚꽃, 수양벚꽃을 모두 품은 이 곳의 봄은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거든요. 아직 벚꽃은 피지 않았지만, 초봄의 파릇파릇한 각원사 또한 아름답기에 미리 방문해봤습니다. 벌써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화려한 연등의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마치 능수버드나무 처럼 축 늘어진 가지가 아름다운 이 나무들이 바로 수양벚꽃 입니다. 팔중홍지수 라고도 하는데요. 가지들이 늘어져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드리워지는 수양홍겹 벚꽃입니다.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4월 중순 쯤에 만개하곤 하는데 올해에도 아름다운 각원사의 수양버들을 놓치지 말아야 겠습니다.
요즘 봄바람이 불어오는데요. 따스한 봄 햇살에 시원한 봄바람이 부는 날씨는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입니다. 산들 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에 쉼 없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풍경이 화려한 처마와 잘 어울립니다.
따스한 봄날 각원사는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요. 평일 낮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각원사를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의 여유로운 걸음걸이 덕분에 저 또한 힐링하는 기분으로 산책 할 수 있었습니다.
홍매화 인가요? 짙은 분홍빛의 꽃봉우리가 아기자기 합니다. 각원사의 초봄 풍경은 아직 봉우리를 터트리지 않은 모습입니다. 날이 좋아서 이번 주말, 다음주 쯤만 되도 꽃을 피우기 시작 하는 나무가 많을 것 같네요.
동양 최대의 아미타여래청동대좌불입니다. 아미타여래 청동 대좌불을 세바퀴 돌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성취단다는 말이 있습니다. 각원사를 찾은 시민들은 먼저 아미타여래 청동 대좌불에 절을 하고 인사를 한 후 세바퀴를 돌며 소원을 비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두 가족의 건강이나 자식들이 노력에 대한 결실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도를 들이고 소원을 비는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제 막 봉우리를 틔우기 시작하는 각원사의 벚나무 입니다. 화려한 연등으로 꾸며진 각원사의 풍경과 잘 어우러 집니다. 곧 있으면 핑크빛으로 물들 각원사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요즘 매화는 한창인데요. 각원사에도 매화 나무가 있었습니다. 청매화 한그루가 아미타여래 청동 대좌불 곁에 피어 있습니다. 분주한 초봄의 각원사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봄날의 산책으로 힐링이 되는 하루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천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각원사의 봄풍경을 만끽하며 산책해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