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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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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코로나 시대, 새로운 농촌체험을 위한 봉황52농장 비대면 영상 제작 현장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고, 경제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언택트(Untact)산업이 확대되면서 기존 주력 산업은 위축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영향은 대면형 서비스에 가장 크게 미치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약화된 천안의 체험농장 역시 방문객의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천면에 위치한 봉황52농장 조영숙 대표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소통이라는 환경 변화를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농사와 체험으로 시간이 없어 동영상 제작을 뒤로 미루고 있었는데, 외부 수업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비대면 체험꾸러미(키트)를 제공하려다 보니 영상제작이 필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대면 체험꾸러미(키트)를 위한 동영상 제작 중


봉황52농장에는 천안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중 상큼하고 시원한 오이의 덩굴손이 오이망을 타고 자라고 있습니다. 끈과 집게를 이용해 고정시켜서 주니 흙에 닿지 않아 위생적이며, 수확하기도 수월할 듯합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아 갈증 해소에 좋아 등산을 갈 때 늘 챙겨 다니는데요, 하우스에 오니 초록빛 오이 잎들이 눈부터 시원하게 해줍니다.


▲오이망을 타고 자라는 오이 덩굴


개나리보다도 노랗고 앙증맞은 오이꽃이 달린 줄기 밑으로 크고 작은 오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벌써 수확의 재미를 맛보고 있다면서 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하지만 오이만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며 그때는 힘든 줄도 모른다고 합니다. 오이밭을 지나다 보니 막 자라나는 오이에 뭔가 씌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하트 모양의 틀이었습니다. 봉황52농장에서 체험을 하다 보면 하트 모양, 별 모양의 특이한 오이를 만날 수 있는데, 비밀이 여기 있었습니다. 체험농장 중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조 대표의 아이디어도 한몫하는 듯합니다. 


▲줄기를 올려주며 재배하는 오이의 모습


▲봉황52농장의 아이디어_하트 모양 오이틀


작년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19 사태로 체험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학교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등교를 하다 보니 외부 수업은 못 오지만 비대면 체험꾸러미(키트)를 신청하겠다는 곳이 생겼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보면서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해서 보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린 손녀딸과 촬영을 해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전에도 몇 번 얼굴을 본 적은 있지만 대화를 해보지는 않아 저 또한 어린아이 앞에서 긴장이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팔 토시와 장갑을 끼워주는데도 얌전합니다. 


▲오이 수확 체험 준비 중


조금 안심이 되어 전용 카트를 끌고 오이밭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오이를 따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따기에는 조금 높은 위치이고, 가위질을 하는 게 쉽지는 않아 아직까지 시켜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걱정을 날려버리기라도 하듯 작은 손에 당당히 가위를 끼고 본인 상체만 한 오이의 꼭지를 망설이지 않고 따버립니다. 오히려 그 모습에 어른들이 놀라고 당황해 헛웃음만 지었습니다. 잘한다 하니 더 신이 나서 카트에 오이가 가득 찰 때까지 가위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훌륭한 가위질 솜씨를 뽐내는 아이


▲오이로 가득 찬 카트를 밀고 나오는 아이


할머니가 했듯 따온 오이는 포장을 마쳐야 일이 끝납니다. 야무지게 비닐을 벌려 큰 오이를 한 손에 쥐고 넣는 폼이 봉황52농장 손녀답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어느새 아이에게 폭 빠져버렸습니다. 


▲수확한 오이의 마무리는 포장


본격적으로 영상 촬영을 하기 전 손을 씻어야 한다며 혼자 발판에 올라가 물을 틀고 비누를 짜 손까지 씻습니다. 엄마가 채워주는 앞치마를 차고 야무지게 자리에 앉습니다. 오이는 처음 따보지만 피클 만들기는 더 어릴 때도 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할머니가 세팅을 하는 중에 맘에 드는 도마까지 챙기고, 유아용 칼을 들고 준비를 합니다.


▲오이 피클 체험을 위해 비누로 손을 닦는 아이 모습


▲친구에게 줄 통부터 챙기는 아이


피클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는 않습니다. 싱싱한 오이와 새콤달콤 맛을 내는 피클 물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게 있는데, 바로 오이 썰기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유아용 칼로 잘 자를 수 있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하트 모양 오이를 툭툭 잘도 잘라냅니다. 작은 통부터 채우길래 누구 줄 거냐고 물었더니 같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친구를 먼저 챙깁니다. 그리고는 할머니는 아빠에게 줄 오이를 자르라고 시키기까지 합니다.  


▲귀여운 하트 모양 오이를 잘라줍니다.


▲자른 오이는 통에 담아줍니다.


이번엔 본인 팔보다도 긴 동그란 오이를 잡더니 망설임도 없이 칼질을 합니다. 그러더니 오이 끝을 잘라 입으로 가져갑니다. 하우스 안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무척 더웠는데 벌써 오이로 수분을 충전하는 법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작은 입으로 오이를 씹어가면서 썰다 보니 어느새 작은 통이 점점 채워져 갑니다. 


▲체험하다 목이 마르면 오이를 잘라 입 속으로 숑~


▲동그란 오이도 숭덩숭덩 잘라줍니다.


통이 어느 정도 채워지니 장난기가 발동한 아이가 하트 모양 오이를 들고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립니다. 그러다가 또 오이를 잘라 서로의 얼굴에 붙여주기까지 합니다. 미모의 비결이 오이 마사지였나 봅니다. 어느새 촬영은 뒷전이고 둘이 알콩달콩한 시간에 푹 빠진 듯합니다.  


▲휴식시간 하트 모양 오이로 장난치는 두 사람


▲시원하고 수분 가득한 오이로 미모도 가꾸어 줍니다.


놀다 보니 벌써 통에 오이가 채워졌습니다. 이젠 준비해둔 피클 물만 부어주면 맛있는 오이피클이 완성이 됩니다. 아빠와 친구에게 가져다줄 거여서인지 직접 피클 물도 부어주고, 뚜껑까지 야무지게 잠가줍니다. 몇 번 해봤다고는 하지만 일사천리로 촬영을 해주니 고마움까지 느껴졌습니다. 


▲어느새 가득 찬 오이


▲통에 피클물을 부어주면 오이 피클 만들기 완성


이제 마지막 영상 촬영을 위해 직접 따서 포장한 오이와 오이피클을 들고 멘트를 해보라 하니 낑낑대면서도 끝까지 놓지 않고 웃어주었습니다. 어눌한 발음이지만 할머니와 함께 '봉황52 체험농장으로 놀러 오세요'라며 꿀이 떨어지도록 서로의 눈을 보며 깔깔댑니다. 


▲봉황52농장으로 놀러오세요~


▲본인이 수확한 오이와 직접 만든 오이피클, 무겁지만 소중해~


촬영 내내 폭발적인 귀여움과 야무짐으로 오히려 어른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아이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해봅니다. 앞으로 새롭게 진행될 비대면 체험꾸러미(키트)를 통해 체험활동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색다른 농촌체험 기회가 되고, 천안 체험 농장의 매출은 상승해 경제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코로나 19라는 어려움을 기회 삼아 새로운 농촌체험을 시도하려는 천안시 농촌체험농장을 응원합니다. 


봉황52농장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로 706

문의 010-402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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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