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독립의 달입니다. 삼일절이 있기 때문인데요. 저희 가족은 삼일절 하루 전 날 독립기념관을 미리 방문하기로 하고 봄나들이 겸,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도 시켜줄 겸 다녀왓습니다. 천안에 살아서 가장 좋은 점은 독립기념관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사계절 아름다워 언제든 가족, 연인과 찾기 좋고, 역사를 가까이 할 수 있으니까요.
지난주엔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날을 기념하는 삼일절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부터 국경일로 지정하여 기념하는 날로 한국의 5대 국경일줄 하나입니다. 1920년 임시정부에서 3·1절을 국경일로 지정 했을 때는 명칭이 '독립선언일'이었습니다. 3·1은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바친 애국열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태극기를 게양하며 이 날을 기념합니다.항상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던 독립기념관이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8살이 된 딸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주 독립기념관에 왔는데요. 그래서 인지 이 곳이 너무 편안한 곳이고 즐거운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세하게는 몰라도 '독립기념관은 일본군에게 괴롭힘 당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지어진 곳'이라는 설명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해 찾기 어려운 것보다 언제든지 열려 있고 편안하게 찾아 우리의 역사를 생활 처럼 잊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삼일절 하루 전날은 매우 화창했습니다. 봄바람이 조금은 차게 느껴졌지만 새파란 하늘에 맑은 날씨로 이 날 독립기념관을 찾은 분들은 모두 즐거운 하루로 기억에 남았을 것 같습니다.
독립기념관의 백련못은 아이들의 핫플레이스 입니다. 여기서 먹이를 주면서 놀다보면 한시간은 훌쩍 가버립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이 독립기념관을 좋아하고 자꾸 오고 싶어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백련못의 잉어 덕분인 것 같습니다. 봄엔 아름다운 봄꽃 풍경, 여름엔 시원한 물줄기, 가을엔 단풍, 겨울엔 아름다운 설경까지~ 독립기념관은 사계절 아름다운 천안의 보물입니다.
바쁜 일상에 자주 찾지 못하시더라도 3월에 하루 정도는 독립기념관에 꼭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독립기념관 전시관람을 위해선 전시관 입장 등록처에서 전시관 입장스티커를 받아야 합니다. 겨레의 집에 있는 고객안내센터에서 등록과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삼일절 하루 전날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전시를 위해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 감동의 마음이 일렁입니다.
전시관 입장도 회차 시간을 두고 입장 인원을 제한하며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주차장에 주차를 할 때만 해도 구름이 잔뜩낀 하늘이었는데 조금 지나니 잘 와주었다는 듯 새파란 하늘을 열어주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국가보훈처 소관의 기념관 입니다. 1982년부터 건립 발기대회 및 성금 모급이 시작되었는데, 독립기념관 설립을 위해 정말 많은 국민들이 줄을 서서 건립을 위한 성금을 기꺼이 냈다고 합니다. 독립기념관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 모아져 건립된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독립기념관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니 너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천안에 살아서 좋은 이유가 되어주는 독립기념관! 바쁘시더라도 3월 중 하루 정도는 꼭 시간을 내시어 독립기념관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