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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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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가족과 함께 태학산 자연휴양림 숲속 힐링 다녀왔어요!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합니다.(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제2조) 질병을 치료하는 행위는 아니지만 건강의 유지를 돕는 치유활동입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에 자리한 태학산 자연휴양림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온숲에서 2021 천안시 산림교육 특별 프로그램 '태학산 자연휴양림 주말 숲속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천안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했고, 10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일요일 4회차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천안시 홈페이지 소식 알림에서 참가자 모집을 본 후 전화로 예약을 해서 지난 11월 21일(일)에 다녀왔습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치유센터 건물 앞에서 모인 가족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도 체크와 수기 방명록을 작성한 후 다양한 숲길을 걸으면서 숲 명상, 태학산 숲 문화 이야기와 건강증진을 위한 숲 트레킹에 참가했습니다. 치유센터 뒤로 생긴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침 일찍 먹이를 찾으러 나온 새들과 고양이가 우리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흩어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칭 마당에 도착한 가족들은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서 2명씩 짝을 지어 몸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명이 온 가족 중 부모님이 짝이 되고, 아이는 온숲 김종미 대표와 짝을 이루어 체조를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손을 잡고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이른 아침 웅크려진 몸에서 열이 나고,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기 전 태학산에 위치한 태학사를 통과해서 가야 합니다. 태학사는 신라 흥덕왕 때 해선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가 1931년 춘담 스님이 재건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마애불이 발견되어 보물 제407호로 지정되어 현재 태학산 등산로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가 천안이라는 말처럼 고즈넉하면서 가을의 색이 짙은 태학산으로 가족들과 함께 들어가 보았습니다.




마애불로 올라가는 방향 반대쪽으로 가면 향기치유원이 나옵니다. 봄에 오면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인데, 늦가을에 찾아왔더니 이미 은행나무 잎이 모두 떨어진 상태입니다. 가족들과도 거리를 두고 앉아서 잠시 마스크를 코까지만 열고 아침 숲의 냄새를 들이켜봅니다. 폐 속까지 전해지는 찬 공기에 머리와 몸이 깨어나는 듯합니다.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해충과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주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후각을 자극해서 마음의 안정과 쾌적함을 준다고 합니다. 잠시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눈을 감고, 호흡을 고르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명상을 하다 보니 새소리도 한 종류가 아니었고, 사찰에서 법문을 외우는 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자연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명상을 마친 후 떨어진 은행나무 잎을 각자 주워서 모이라고 합니다. 20장씩 주워온 은행잎을 모아서 노끈으로 묶어주니 근사한 나뭇잎 다발이 되었습니다. 신혼부부는 얼마 전에 있었던 결혼식이 생각나는지 부케처럼 던져보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은 서로에게 나뭇잎 다발을 건네면서 올해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봅니다. 방금까지도 땅에 떨어져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은행나무 잎이 갑자기 소중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물이라는 게 돈을 많이 들인다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지나가다 작은 풀꽃으로 반지를 만들어주는 게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고, 그 추억으로 평생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향기치유원에서 나와 새소리명상터로 가는 길은 낙엽이 떨어져 푹신합니다. 앞서가던 아이와 선생님은 떨어진 낙엽을 모아 서로에게 뿌려주며 즐거워합니다. 낙엽이 떨어진 길을 올라가면서 들리는 바스락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빠르게 걷던 걸음이 저절로 느리게 바뀌고, 소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백색소음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지난여름 새소리 명상 터에 왔을 때는 벌레가 많아서 해먹에 누워있을 수가 없었는데, 가을이 되니 나뭇잎도 다 떨어져 하늘이 뻥 뚫려 보입니다. 잠시 누워서 오가는 새소리와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 소리에 집중을 해봅니다. 일상에서도 3분 정도 집중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나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치유센터로 돌아가는 길에 미션을 줍니다. 걸으면서 오감을 열어 보고, 들었던 것을 말해보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비목 나뭇잎을 잘라 냄새도 맡아보고, 떨어진 단풍도 주워보고, 날아가는 새의 날갯짓 소리, 나뭇잎을 밟는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을 들으면서 쉼터에 멈추었습니다.


▲비목 나뭇잎


쉼터 옆에 있는 큰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으로 편백 큐브가 모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잠시 자리에 앉아 오감을 열고 느꼈던 것을 말하는 시간을 가진 후 편백나무 오일로 손 마사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오일을 손바닥에 비빈 후 냄새를 깊이 마셔줍니다.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을 해독시켜주어서 비염이나 천식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특유의 향은 스트레스를 제거해 주어 우울감이나 불면증 해소에도 좋아고 합니다. 마스크 너머로도 편백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냄새를 맡은 후 오일을 손에 바르고 구석구석 마사지를 해줍니다. 요즘 다리에 쥐가 잘 나는데 새끼손가락을 마사지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트레킹을 마친 후 잠시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붉은 단풍나무 잎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매일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주말이라도 가까운 숲을 찾아 가을도 느끼고, 좋은 공기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되는 순간입니다.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가면서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 꼭 숲을 오지 않더라도 가까운 공원에서 햇빛을 보고, 걷기 운동을 하고, 가족과 스킨십을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약이 아닌 자연으로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올해 태학산 자연휴양림 주말 숲속 힐링 프로그램은 끝이 났지만 이곳은 누구나, 언제든지 갈 수 있도록 열려있는 곳입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숲속의 집도 오픈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태학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행복한 기운 많이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휴양림길 105-2

041-529-5108

숲속의 집&오토캠핑장 온라인 예약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203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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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