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이 되었네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와 연말이지요.
왠지 코끝 시린 12월이면 유독, 반짝이는 빛들이 더 눈에 들어오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반짝이는 빛의 축제인 루미나리에는 겨울에 더 인기인 것 같습니다.
길어진 겨울 밤!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맘껏 볼 수 있는 곳을 소개 해 드립니다.
해마다 원도심 근교에서 열리는 빛의 향연인 '천안 세계 크리스마스 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는데요.
벌써 6회째 접어들었다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가 보게 되었습니다.
원도심 일대는 과거에 천안의 번화가였던 곳이라지만 지금의 원도심은 조금은 횡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원도심의 길거리 문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안 세계 크리스마스 축제
.기 간: 2021.12.4~12.25
.장 소: 천안 오룡주차빌딩및 공원 주변일대(천안시 동남구 명동길 36)
.점등시간: 17시~24시
.이벤트기간: 금,토,일 오후 7시~9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빛의 향연은 이곳 오룡주차장 주변일대를 비롯하여 천안타운홀주변 그리고 천안역 동부광장 성탄트리,천안아산ktx역 광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니 지나는 길 근처에서 사진한장 남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인 축제 장소인 오룡주차빌딩근처에 오니 반짝반짝 화려한 빛들이 저 멀리에서부터 저를 반깁니다.
이런 빛 축제장은 주로 사진찍는 재미로 오는 곳이지요.
그래서인지 곳곳에 포토존들이 참 많습니다.
인별 포토존,천사날개 포토존등 잘 꾸며진 포토존들이 꽤 많았는데요.
그 중 그림자포토존은 참 재미난 곳으로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네온 불빛들이 초단위로 바뀌는 이 길을 걸으면 제 얼굴빛도 그 빛에 물들어 달라집니다.
이 길을 걷다 하늘을 바라보면 선물박스들이 이렇게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데요.
이곳은 동영상을 찍으면 참 이쁘게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뻐서 자꾸만 고개를 들게 만드네요.
1층의 포토존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소원트리들이 이곳을 또 장식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휘감긴 나무에는 각자의 소원들이 담긴 메세지가 걸려 있습니다.
2021년도 코로나로 우리 모두 힘든시기였는데요.
2022년에는 마스크 벗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 해 봅니다.
트리 옆으로 보이는 조명 그네에 앉으니 흔들흔들~
마치 둥근 달 속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예쁜 조명 아래서 사진도 찍으며 빛 샤워를 즐기며 걷는 내내 캐롤이 흘러 나옵니다.
그 덕에 오랫만에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연말이 되면 거리에서 흘러 나오는 캐롤 음악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거리에서 캐롤 듣기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연말 느낌이 무뎌졌었는데요.
이렇게 캐롤 음악이 흘러나오는 거리를 참 오랫만에 걸어 본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추억도 돋아납니다.
천안 세계 크리스마스가 열리는 기간동안의 금,토,일요일에는 콘서트와 이벤트도 열리고 있으니 가시는 분들은 그 시간대를 이용하시면 더 흥미로운 축제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