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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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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독립기념관 앞 충남 강제 동원 노동자상이 있는 보은의 동산

독립기념관을 자주 다녔지만 보은의 동산은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날 따라 눈에 확 들어와서 바로 앞이 독립기념관이고 해서 동평1리에서 일단 내려보았습니다. 이곳에서 독립기념관 터미널까지 도보 7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보은의 동산


보은의 동산은 1988년 9월 15일 준공이 된 곳으로, 광장에 연못과 팔각정이 있습니다. 보은정은 일제하에 항일 독립운동에 공을 세웠거나, 사회 각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동산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단순히 휴식 개념의 동산과 정자가 아니었습니다.


▲팔각정


그리고 보은의 동산 건너편에는 광복의 동산이 있는데, 애국선열들의 얼이 깃든 나무를 한자리에 모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국 광복을 위해 몸 바친 애국선열들의 사연이 담긴 수목 50여 그루가 심겨 있다고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헌병을 살해 후 피신한 마곡사에서 승려로 있으면서 심었던 향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제 눈에는 다 비슷한 나무로 보이는데, 다음엔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광복의 동산


보은의 동산 정자 앞에 세워진 금빛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옆에 적힌 글을 보니 일제강점기에 충남지역에서 강제 동원된 노동자를 기리고,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동자상을 2023년 3.1절이 되기 전에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충남지역 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9,400만 원으로 조형물을 제작한 후 천안시의 협조를 구해 독립기념관 입구 보은의 동산에 설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군함도 영화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현재 일본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하시마(군함도)는 조선인 강제노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 우리가 잊지 않고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제3 전시관에 가보면 노동운동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제의 경제적 착취와 고용주와 노동자의 비정상적 지배구조 등을 타파하기 위해 시작되었고, 3.1운동 이후 노동자 파업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아직도 일본과 해결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3 전시관 노동운동


조형물을 가까이에 가서 보면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군함도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하루에 16시간을 일하면서 먹을 것조차 제대로 지급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손에 든 것은 밥의 20%는 현미, 80%는 콩깻묵이었다고 합니다. 그조차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와 함께 밥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강도 높은 노동과 부족한 영양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나 익사, 심장마비 등으로 죽은 한국인을 무연고로 처리해 인근 사찰에 합사해 현재 일본 땅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122명의 사망자 기록과 15명의 유해 봉환만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조형물에 새겨진 7,804,376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된 사람의 수라고 합니다. 새겨진 글귀를 보면 울컥하지 않을 한국인은 없을 겁니다. 


아물지 못한 그때의 아픈 기억, 강제 동원!


좋은 곳으로 취직시켜 준다고 말해 나선 그 길


배곯고 잠자리마저 고달팠던 우리네 삶


빛을 가린 어둠 속에서의 가혹한 노동


묻혀버린 그때의 진실….




이분들의 넋을 기리는 노동자상 앞에서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독립기념관까지 가는 길에 역사의 산 교육장이 있는 줄 몰랐는데, 도로 옆으로 공원도 잘 조성되어있고, 아이들과 내려서 독립기념관 가기 전에 잠깐 산책하면서 보고 가도 좋을 듯합니다. 꽃피는 봄날 독립기념관에 오셔서 꽃도 보고, 보은의 동산도 둘러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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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