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여름이면 어디를 갈까
늘 고민입니다.
날씨는 덥고, 매일 물놀이는 할 수 없고
호캉스는 너무 지루한 느낌입니다.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위한
힐링 장소로 농촌체험농장을 소개합니다.
천안 ‘미애친애’ 농촌교육농장은
쌀을 생산하는 곳이고
봄에는 모내기 체험을 할 수 있고,
6월에는 감자 수확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7월이 되면서 체험 내용을
확 바꾸어서 가족이 모두 와서
시골의 풍경을 즐기길 바란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미애친애농장을 찾은
아이들과 가장 먼저 물돋보기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미애친애농장 주변은 모두 논인데
논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기 위해
물돋보기를 만든다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판을 원하는 색으로 칠한 후
떼어서 목공풀로 붙여주면 됩니다.
여름이라 시원한 바다 동물을 붙여
멋진 물돋보기를 만들었습니다.
목공풀이 마르는 사이
미애친애농장의 마스코트인
꽃순이와 나비에게 먹이도 주면서
닭과 거위 등과도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 더운 날씨에 틀어둔 스프링클러에서
아이들은 물놀이가 시작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날이 더우니
자연스럽게 물을 뿌리면서 노는데
보기만해도 시원해 보입니다.
물놀이가 시작되면 미애친애농장에서는
물풍선을 내어줍니다.
안에 물을 받아 서로 던지기도 하면서
한참을 신나게 놉니다.
물돋보기도 만들고, 동물과도 놀고,
물놀이도 시원하게 하다 보면
간식으로 감자를 쪄서 내줍니다.
포슬포슬한 감자는 수저로
그냥 떠먹어도 맛있습니다.
집에서는 잘 먹지 않은 아이들도
열심히 놀다 보면 입맛이 돌고
무엇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 물돋보기를 갖고 논으로 나가봅니다.
논에는 어떤 생물이 살까 궁금합니다.
막 모내기가 끝난 논은 작은 모가
자라고 있어 들어가면 안되지만,
논둑 주변에 살고 있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물돋보기에는 물을 부어서
볼록렌즈처럼 만들어서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논이라고 하면 벼가 자라는 줄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민물생태계를 만날 수 있어
생태교육에도 좋습니다.
논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위해
여름 간식으로 대표적인 옥수수를 준비했는데,
쪄먹는 옥수수가 아니라 팝콘입니다.
버터가 아닌 들기름에 소금을 넣고
말린 옥수수를 넣어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팝콘이 됩니다.
어른들도 들기름에 튀겨주니
색다른 맛이라며 더 맛있게 먹습니다.
이렇게 미애친애농장에서 노을이 질때까지
다양한 농촌체험을 마쳤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것을 보면서
자연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평상에 앉아
논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미애친애농장에서 농장체험을 통해
우리가 먹는 쌀의 성장 과정도 보여줄 수 있고,
직접 만든 물돋보기로
논에서 사는 다양한 동식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생물이 살아야 인간도 살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면서 환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찬 여름휴가 아이들과
농촌체험농장에서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미애친애농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남부대로 1420
0507-1327-2550 |
